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비스마르크급 전함 (문단 편집) ==== 주포 ==== 비스마르크에 탑재된 주포인 [[http://www.navweaps.com/Weapons/WNGER_15-52_skc34.php|38 cm SK C/34]]은 380mm 52구경장 2연장 주포탑 4기로 구성되어 있다. '''경량 고속탄'''이란 개념하에 크루프 사에서 개발했으며 보고서에 따르면 전함용 거포중에서는 가장 빠른 속사능력을 가진 주포라고 평가받았다. 크루프 사의 공식문서에서는 탄체와 장약을 장입하고 4도 고각까지 주포를 고정하는데 26초가 걸렸으며 숙련병들이 다룰 경우 분당 3발을 사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동시기 타국 16인치 전함들이 분당 2발 수준이란 걸 감안하면 빠른 장전속도를 가졌다. 그러나 호이스트 설계의 문제와 독일 수병의 훈련도 때문에 실제로는 분당 2.3발의 사격속도를 발휘했다. 이는 매우 아쉬운 부분으로 2차대전 기간에 돌입하면 가면 교범상 30초가 기준인 16인치 포탄장전을 '''14초대'''에 끊는 '''[[워싱턴(전함)|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 2번함 워싱턴]]'''이 있다. 병사들의 숙련도가 어마어마했고 훈련이 지옥이였으며 장전수를 갈아낸다는 문제점은 있었지만 독일 수병이 좀 더 훈련을 제대로 했다면 스펙에 가까운 장전속도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 그 외의 성능은 포신부앙각도가 -5.5도에서 +30도이며 포신부앙속도는 초당 6도이고 포탑선회속도는 초당 5도이며 +2.5도에서 장전하며 [[영거리 사격]]시 측면장갑 742mm를 관통하며 35,000m에서 갑판장갑 170mm를 관통한다. 일반적인 포격전이 벌어진다고 보는 20km ~ 30km 사이에서는 18km에서 측면장갑 419mm 와 갑판장갑 75mm를 관통하며 22km에서는 측면장갑 393mm와 갑판장갑 104mm를 관통한다. 27km에서는 측면장갑 304mm와 갑판장갑 126mm를 관통한다. 최대사정거리는 +30도에서 36,520m이며 포탄 적재량은 1문당 108발이다. 전함 주포의 파괴력은 운동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며, 주포의 파괴력은 포탄 중량과 포구초속을 늘리면 된다. 그런데 비스마르크 주포탄의 무게는 800kg으로 885kg인 이탈리아 해군의 15인치 포탄이나 884kg의 프랑스의 15인치 포탄은 물론이고 영국 15인치의 879kg에 비해 가볍다. 포구초속은 820m/s이므로 영국 15인치 42구경장 Mark 1 함포의 804m/s(수퍼차지)와 비교하면 빠르다. 그러나 이탈리아 15인치 함포는 850m/s에 달하며 프랑스의 15인치도 830m/s라는걸 감안하면 타국 15인치보다 명확히 빠르다고 볼 수 없다. 게다가 포탄의 중량까지 가벼워서 장점이 없다. 가장 큰 문제로 비스마르크의 주포는 낙각이 크지 않은 저각 함포였기 때문에 갑판에 착탄시켜 적을 격파하기 어려웠다. 2만m 구역에서의 낙각은 16.4 ~ 23.8도 사이로 영국의 22.2도 ~ 29.9도와 비교할 시 2만m 이상의 구역에서는 갑판보다는 측면을 타격할 확률이 영국 함포보다 높았다. 포신의 내구력도 문제가 되었다. 크루프 사에선 이탈리아 15인치 주포처럼 좋은 성능을 얻는 대신 130발이라는 처참한 내구력을 가지는 건 지양했고, 결국 포신수명을 180발에서 210발 내외로 설계하였다. 이 수명은 영국 해군 15인치 포의 330발보다 짧지만 독일 해군의 요구를 충족시켰다. 그리고 여기서 감안해야 할 점이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지중해, 프랑스의 경우 [[도버 해협]], 크게 봐도 베트남같은 일부 식민지가 아니면 작전범위가 극단적으로 좁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 프랑스 두 국가 모두 일본, 미국, 영국에 비해 매우 높은 포구초속를 가진데 비해 포신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단점이 있는데, 이를 본국의 보급으로 때운 것이다. 애초에 두 국가의 전함 설계 이념부터가 그랬다. 강력한 성능의 대가로 희생한 포신 수명은 전함이 모항에 복귀해서 정비에 들어갈 때 포신을 새 것으로 교체함으로써 해결한다는 것이다. 작전 반경이 넓었다면 적용할 수 없는 발상이다. 여기에 더해서 영국 해군의 16인치 포와 [[야마토급 전함|야마토]]의 18.1인치 포의 수명은 250발 정도이니 이들보다다는 수명이 조금 짧고 200발의 수명을 가진 프랑스 해군의 15인치보다는 수명이 약간 길다. 자국의 함포와 비교하자면, 헬골란트급, 카이저급, 쾨니히급에 쓰인 12인치 포의 수명은 200발로 비스마르크급의 주포보다 약간 수명이 짧고 바이에른급 전함의 15인치와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의 11인치의 수명은 300발이어서 수명이 더 길다. 샤른호르스트 쪽은 구경이 원체 작아서 포신수명이 긴 것도 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비스마르크급의 주포 수명은 큰 문제는 없는 편이다. 전략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었다. 1. 레더 제독은 영국 주력대의 집결 전에 기동력을 살려 통상파괴전을 실시할 것을 상정했다. 그런데 독일 해군은 대서양으로 나가기 위해 발트해와 북해를 거칠 것이므로 영국 해군이 경로를 예측하기 쉬웠다. 도버 해협은 영국의 홈 플릿이 막을 것이고, 독일 해군이 대서양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북해로 우회하는 루트 밖에 없다. 이렇게 지형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니 나가기 힘든 만큼 일단 나가면 '''무조건''' 밥값은 하고 와야 남는 장사라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작전 수행시 수리 및 보수를 장기간 받지 못할 것을 상정하여 위력보다 신뢰성을 우선시했다. 2. 독일 해군의 홈그라운드인 [[북해]]는 항해하기 매우 가혹했으며, 근접 조우전이 다발하는 곳이었다. 그렇다면 장전 속도를 빠르게 하는게 유리했다. 3. 독일 해군은 포탑을 3연장화 하면서 포탑의 수를 3개로 줄이는 것보다 2연장 주포탑 4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는 포탑의 수가 많으면 포격을 통한 측정과 오차수정의 기회가 많아지므로 [[협차사격]]을 위한 제원을 더 빠르게 낼 수 있고 그러면 유효타를 내는 것이 더 빨라지므로 그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3연장 주포탑 4개의 경우 밸런스 문제 때문에 포기하였다. 속도를 포기하든가 항속거리를 포기하든가 방어력을 포기하든가 어느 한 부분을 포기해야 하는데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비스마르크급 전함은 당시 세계 최대급 전함에 걸맞지 않은 약한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독일이 적으로 상정한 영국의 주력 전함은 퀸 엘리자베스급이나 리벤지급, 리나운급의 전함 내지는 순양전함들이었으니 그들을 상대로 한 비교에서는 마냥 약한 화력이라고는 할 수 없다. 넬슨급은 16인치였지만 속력으로 따돌릴 만했고, 수도 두 척으로 적었다. KGV급은 포가 2문 더 많았지만 구경이 비스마르크보다 1인치 작았으므로 일견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영국 해군만을 상대로 생각한 것은 근시안적인 판단이다. 전쟁이 진행되면 [[미국]]이 참전할 것인데[* 물론 미국도 영국을 상대로 전쟁 계획을 세우는 등 마냥 우호국으로 보고 있지는 않았다. 실제로 전간기 중에는 일본과 영국을 동시에 적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따질 정도였다. 그러나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영미관계의 특수성은 제1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영국이 타국에게 얻어맞는다면 미국이 개입할 가능성을 항상 생각해야 했다.] 미국의 신 전함 중에서 가장 약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만 하더라도 16인치 45구경장 MK.6 주포 9문에다가 초중량탄인 MK.8을 상대해야 하는데 속도도 27노트라서 유사시에 따돌리기가 곤란하다. 실제로 티르피츠 대책으로 노스캐롤라이나급 전함이 대서양에서 대기하거나 아예 영국에 주둔한 사실이 있다. 그리고 포신 수명을 따지기에 앞서서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말 그대로 적이 몰려들기 전에 한 두척 정도는 손쉽게 정리하고 튀어야 하는 것이다. 함급에 걸맞는 화력이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래서 독일도 [[H급 전함]]에서 가장 초기형인 H-39부터 16인치 주포를 도입하고 이를 실제로 제작했다가 건조 계획이 엎어지면서 해안포로 사용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북해의 험난함이 작전에 미치는 영향을 과대평가했다. 북해라고 1년 내내 험악하지는 않으며 항공기 세력도 날뛰는 상황에서 근거리 포격전만 일어난다는 것도 넌센스고 실제로 샤른호르스트가 장거리 사격으로 치명타 먹고 당했다. 무엇보다 통상파괴전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해역은 북해가 아니라 북대서양이고 북대서양은 장거리 사격이 가능한 해역이다. 북해를 독일보다 더 많이 접하는 영국이 전함들을 북해 특화용으로 건조하지 않은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물론 신뢰성은 병기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다. 신뢰성은 보통 부품의 품질을 높여서 불량률을 낮추는 방식으로 챙기거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내지 않고 여유를 두는 방식으로 챙기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두 방법 모두를 사용하지만 아무래도 어디에 더 중점을 두는지의 차이가 있다. 비스마르크급의 경우 후자에 더 중점을 뒀다고 볼 수 있는데, 성능에 여유를 두는 방식의 경우는 부족한 성능을 수량으로 충당하는 것이 정석이다. 이미 육군 병기나 해군 보조함 등에서 그러한 사례가 많이 보이며 해군 전함만을 본다면 [[킹 조지 5세급 전함]] 정도를 들 수 있겠다. 그러나 비스마르크급이 여기에 들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고개를 저을 수밖에 없다. 고작 2척이 전부기 때문이다. 독일 해군의 여건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건조가 힘들 것이라는 점은 기정 사실이다. 그래서 성능을 생각해 해군 군축조약까지 어겨가면서 건조했겠지만 어설프게 신뢰성을 챙기려다가 이도저도 아닌 결과물이 나온 것이다. 당장 군축조약에 묶인 미국이나 영국의 경우는 배수량을 정해두고 그 안에서 성능을 정했지만 독일은 성능을 정하고 배수량을 끼워맞췄다. 기왕 조약을 어겨가며 배수량을 넉넉히 잡을 것이라면 성능을 높이는 편이 합리적이다. ~~하나만 하자 하나만~~ 이외에도 비스마르크는 14.96인치 2연장 함포를 선수, 선미에 각각 포탑 2기씩 총 8문을 운용하는 설계였는데 이미 타국에서는 16인치 이상의 함포를 3연장화해 3연장 3기씩 총 9문의 함포를 운용할 수 있었다. 당시 독일 해군은 14인치급 이상의 포탑을 3연장화하지 못했을 때 [[야마토급 전함|타국]][[리토리오급 전함|의]] [[사우스다코타급 전함|신]][[아이오와급 전함|형]][[넬슨급 전함|전]][[킹 조지 5세급 전함|함]]들은 3연장 함포를 이용해 비스마르크급에 비해 화력은 강화가 되어 주포탑 하나를 없애서 주포탑에 할당되는 용적 및 무게를 절약할 수 있었고 부가적으로 위험한 피격구획인 주포탑 1기를 줄인 덕에 상대적으로도 피격에 안전했다. 그리고 주포탑을 줄이지 않는 선택을 한다면 3연장 주포탑을 4기 탑재해서 주포를 12문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2연장 주포탑 4기를 탑재한 전함보다 총합화력이 50% 늘어난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도 비스마르크는 문제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주포탑의 주포 수를 늘리는 것이 그냥 1문 더 설치하고 마는 것이 아님을 감안해야 한다. 포탑에 주포를 증설하게 되면 포탑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일반적으로는 바벳도 덩달아 커진다. 당연히 배수량은 그만큼 더 늘어나게 된다. 일단 비스마르크급의 덩치를 생각하면 3연장 포탑도 들어가기는 했을 것이나 건조나 개수 난이도가 올라가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미 함체 크기만으로도 대략 4만6천톤급 배수량을 가진 [[어드미럴급 순양전함|후드]]와 비슷한 판국이라 이미 타국에게 조약 위반 사실을 모조리 들킨 후였다. 함체 크기는 원거리 항공사진 촬영만 당해도 자국에서 자국 함선 상대로 동일고도에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하면 쉽게 예측이 가능하며 이에 따른 배수량 예측도 수월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서 주포 구경은 직접 탑승해서 측정하지 않는 한 원거리에서 촬영한 사진 정도로는 판별하기가 쉽지 않아서 2연장이건 3연장이건 간에 주포를 샤른호르스트급 전함처럼 11인치급 소구경 썼다고 하는 식으로 속일 수도 있으며 야마토급 전함의 [[94식 40cm 45구경장 함포]]도 그런 식으로 실제 구경인 46cm을 전쟁 말기까지 미국이 알아채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 애초부터 [[영국-독일 해군조약]]에서 영국이 독일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했으며 이에 따라서 주포의 다연장화는 비스마르크급이 가능하면 꼭 해야 했던 사안이 맞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